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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지난 6일 새벽부터 자정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은 한반도를 강타한 25호 태풍 ‘콩레이’도, 부산에서 펼쳐지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나 2018 여의도 불꽃축제도 아니었다. 바로 사생활 폭로 논란의 중심에 열다섯 살의 미성년자 래퍼 디아크였다. 디아크는 전 여자친구 A씨로 시작된 사생활 폭로를 통해 ‘성폭행·미투 운동’ 등 여러 루머의 주인공이 됐지만 A씨의 해명글과 디아크의 자필 사과로 일단락됐다. 이 모든 일이 불과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다 일어났다.
#디아크 전 여자친구디아크의 전 여자친구 A씨는 SNS를 통해 팬으로 연인관계로 발전했지만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이후 바쁘다는 이유로 이별하게 됐다며 관련 사진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A씨는 다시 SNS를 통해 “‘강압적 성관계’에 대하여 물론 처음에는 제가 ‘강간’이라는 말을 꺼냈고,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후에 당사자와의 진솔한 대화로부터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 싶다”며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아야겠다 생각했다. 당사자와 저는 서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감정을 풀었다”고 밝혔다.
#디아크‘사생활 논란’에 침묵하던 디아크는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통해 손편지를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해당글을 올린 여성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던 것은 사실이며 그 여성분의 감정을 외면한 채 제 자신만을 생각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한 제 잘못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글을 쓴 A씨와 디아크 모두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고, 미래가 기대되는 래퍼였던 디아크는 이번 일로 인해 치명타를 입게 됐다.
#쇼미더머니777디아크는 엠넷 ‘쇼미더머니777’ 최연소 참가자이자 강렬한 랩 실력을 선보이며 프로듀서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개 국어로 랩을 하며 화제를 모으며 우승 후보까지 꼽히고 있다. 현재 더콰이엇&창모팀인 디아크는 지난 방송에서 수퍼비-쿠기-이동민과 함께 팀별 음원 미션에 나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엠넷측은 디아크의 하차를 현재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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