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주간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12년차의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주간 아이돌(이하 '주간아')에는 데뷔 첫 솔로 도전에 나선 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신영은 등장한 유리를 향해 "신인이니까 패기 넘치는 소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리는 "신인 가수 유리이고, 시켜만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4일 발매 예정인 신곡 '빠져가'에 대해 "몽환적인 분위기에 전통적인 요소를 넣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전 부치는 춤이 있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장 신곡의 맛보기 댄스를 선보였다. 파워풀함부터 섹시함까지 모두 소화하며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조금만 더 보여달라"며 소리쳤다.
신곡 소개를 마친 유리는 소녀시대 명곡들을 소화해야하는 '나홀로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에 도전했다. 과거 '주간아'에 출연해 구멍에 등극했던 유리는 시작전부터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그는 "멤버들 없으니까 지적질이 없어서 좋다"고 진심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다음 코너는 '셀프 보고서, 유리 너를 보여줘'. 유리는 안주로 준비된 문어 숙회를 먹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모티콘 따라 하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MC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MC 김신영은 '주간아' 공식 애교송을 주문했다. 애교송 영상을 본 유리는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유리는 노래가 시작되자 애교를 폭발시키며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신영은 "소녀시대에서 유리는 애교 담당이 아니다. 애교 한정판이다"고 감탄했다.
유리는 소녀시대에 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 근황은 SNS로 확인한다"고 전하면서 "수영이와 효연이랑은 자주 본다. 녹화 끝나고도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 있는 티파니가 새벽에 가끔 연락이 오는데 귀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잠깐의 수다 타음을 뒤로한 채 마지막 코너 '주간아 노래방'에 임했다. 유리는 흥을 대폭발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데뷔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둔 유리는 등장과 동시에 "시켜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말한 대로 모든 걸 쏟았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애교부터 몸개그 그리고 흥까지 폭발시켰다. 멤버들 없이 홀로 출격했지만, 그의 매력과 예능감은 멤버들의 빈자리를 메우기에 충분했다.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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