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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신승호가 연기 조언을 듣고 에너지를 얻는 동료로 지수를 꼽았다.
신승호는 연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되는 신예다. 플레이리스트의 ‘에이틴’(A-TEEN)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그는 데뷔작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는 행운을 누렸다. ‘에이틴’은 10대들이 가진 우정과 사랑, 미래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매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영상이 공개되며 10분 내외의 분량으로 짧은 영상을 즐기는 젊은 시청층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극중 남시우를 연기한 신승호는 순한 미소와 그에 상반되는 큰 키로 10~20대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로 자리 잡았다. ‘댕댕이’, ‘시우요미’, ‘초통령’이라는 애칭이 생겨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SNS 팔로워 18만 명 이상을 거느린 핫한 배우로 ‘남친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시우는 도하나(신예은 분)와 풋풋한 러브라인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신예은과 호흡을 묻자 신승호는 “예은이가 도하나 캐릭터에 찰떡이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몰입이 잘 됐고 예은이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만족해했다. 류의현, 김동희와는 친구로 호흡을 맞췄고 출연 배우 모두 또래 배우여서 툭 터놓고 편하게 촬영을 했다. “드라마 상에서 갈등도 있었지만 실제로 남자 배우들끼리 많이 가깝고 친했다.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의현이와 많이 엮었고 둘 다 실제 성격이 활발하고 밝아서 호흡이 잘 맞았다. 4세 어린 동생인데 불편해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먼저 편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실제로는 어떤 동료와 친한지 궁금했다. 평소 소통하는 동료를 묻자 신승호는 “지수 형과 친하다. 지수 형이 배우로서 연기적인 부분도 조언을 해주지만 인성에 대해서도 조언을 많이 해준다. 내가 가보지 않아서 모르는 부분들이 많은데 항상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형이다”고 말했다.
모델 생활을 할 때 배우의 꿈을 꾸게 해준 롤모델로는 남주혁을 꼽았다. “모델 생활을 할 때 남주혁 형을 좋아했다. 모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도 멋있어 보였고, 배우로서도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이 멋있더라. TV로만 봤던 동경했던 분들하고 이 일을 하면서 조금씩 친해질 수 있다는 게 행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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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는 ‘에이틴’으로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전 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모델로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축구선수에서 모델이 된 계기를 묻자 “성인이 될 때까지 처음으로 가져본 꿈이 프로축구선수였고, 선수라는 꿈을 10년 넘게 꾸면서 한길만 걸어왔는데 부상도 있었고 여러 가지 사정들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게 됐다. 선수생활을 하면서도 종종 모델 제의를 받았었는데 축구를 그만두고 나니 본격적으로 호기심이 생겼다. 축구를 할 때는 축구 외에 다른 건 생각해 본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축수선수를 벗어나 생각해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더라.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즐겁게 기회를 쫓아다녔다. 축구가 싫은 건 절대 아니었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모델, 연기 일을 하면서 드디어 행복한 일을 찾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선수 생활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오랜 기간 기숙사 생활을 했다는 신승호는 믿어준 가족들이 있어 10년을 버텼다고 했다. 신승호는 “부모님께서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믿어줬는데 축구를 그만둔다고 해서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아무것도 갖춰진 상황이 아니었지만 자신감이 있었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에이틴’이 많이 알려지고 캐릭터가 알려져서 부모님이 매우 기뻐하신다. 부모님을 보며 스스로 했던 약속이 지켜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승호는 “‘쌈마이웨이’ 박서준 선배님처럼 현실에 있을 법한 재밌고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실제로 성격이 엄청 밝고 긍정적인데 내 성격을 살릴 수 있는 웃긴 캐릭터 맡고 싶다. 또한 청춘물에 대한 갈증이 아직도 남아있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는 청춘물을 해보고 싶고 지금의 나이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배우로서 포부는 어떤 캐릭터를 하더라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신승호 말고 캐릭터만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 계획과 포부를 전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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