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닭강정은 치킨과 함께 닭 요리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신현동 정서진 중앙시장에는 한자리에서 30여 년째 닭강정을 만들어 온 띠꾼이네닭강정(대표 이우찬/황현숙)이 있다.

띠꾼이네 닭강정 황현숙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직원들
띠꾼이네 닭강정 황현숙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직원들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미각을 사로잡는 이 업소에서는 다양한 닭강정을 제공하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흑마늘 닭강정’이다. 이 음식은 닭강정을 조리하다 우연히 개발한 것으로 20일간 숙성시킨 의성 흑마늘과 간장이 첨가돼 검은 빛을 띤다.

처음엔 거부감이 들지만 한 번 먹어보면 비교불허의 맛에 반하게 되고 흑마늘 성분이 건강에 이로워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이 업소에서는 신선한 닭의 여러 부위에 칼집을 내 염지 작업을 하고 파우더를 얇게 입혀 고온에서 바싹 튀겨낸다.

이후 직접 개발한 소스로 버무려 닭강정을 완성하는데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이 촉촉하고 새콤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며, 조리 시 화학조미료나 방부제를 넣지 않고 신선도를 고려해 당일 생산·판매하므로 개인과 학교, 체육회, 동호회 등 단체 주문이 밀려든다.

따라서 이 업소는 인천 전역과 타 지역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소비자들로 인해 주변 동일 업종 가게들 중 가장 붐비면서 닭강정 브랜드의 절대 강자이자 정동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띠꾼이네 닭강정’은 2015년 마카오 세계음식문화축제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이우찬 대표는 닭강정 업계 최초로 ‘고수 인증서’를 받았다.

가게 운영으로 바쁜 중에도 (사)세계문화협회 사랑나눔 봉사활동과 한·중 문화 교류 활동에 참가하는 이 대표는 “3대를 잇는 ‘띠꾼이네 닭강정’이 국민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고 100년 가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브랜드 다각화를 도모하겠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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