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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영욱

삼성 테이블 세터진에 이영욱(29)이 가세한다.
삼성 류중일(51) 감독은 올시즌 1번으로 내세운 정형식이 부진이 계속되자 이영욱 카드를 조만간 꺼내 들겠다고 예고했다. 22일 부터 시작하는 주중 LG와의 3연전에 맞춰 콜업이 예상된다.
이영욱의 복귀전에 앞서 류 감독은 나바로를 1번에 기용했다. 류 감독은 20일 마산에서 열린 NC와의 주말 3차전에 톱타자로 정형식이 아닌 외국인 타자 나바로를 내세우며 “나바로는 1번 뿐 아니라 2번, 5번 타자를 다 쳐봤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나바로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톱타자 위치에 이영욱과 함께 나바로의 활약이 더해지며 삼성 벤치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이영욱은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0.545에 1홈런 6타점 3볼넷 6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의 컨디션을 알렸다. 3경기에서 삼진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여기에 장타율 0.909에 출루율 0.667로 공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3경기에서 5도루를 기록한 이영욱이 타선에 합류하면 삼성의 발야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영욱은 상무 입대 전에도 삼성 외야의 한 축이었다.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이던 2010년에 톱타자로 나와 타율 0.272에 42타점 68득점 3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2011시즌 팀도루 158개로 1위였다. 그러나 이후 하향세를 걸었다. 2012시즌엔 팀도루 125개로 4위였고, 지난시즌에는 95개로 8위에 그쳤다. 토종 선수중 임창용 외에 확실한 전력 플러스가 없는 상황에서 뛰는 야구는 확실한 돌파구가 된다.
한편 류 감독은 정형식에게는 2군에서 자신감을 되찾아 올 것을 주문했다. “(정)형식이는 최근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이럴 때는 2군에서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그의 2군행을 예고했다. 이어 “아직 100경기 이상을 해야 한다”며 그의 빠른 복귀도 기대했다. 정형식은 21일 기준 타율 0.130에 2타점 4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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