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배우 백일섭이 출연한다.


31일 방송되는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최근 졸혼 3년 차에 들어서며 싱글 라이프에 푹 빠진 백일섭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3년 전 백일섭은 칠순 넘어 결혼 40년 만에 졸혼을 선언하며 화제가 됐다. 혼자 사는 삶도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그는 집안일 정도는 능숙하게 해낸다. 졸혼을 선언할 당시, 주변에서는 우려를 보냈다. 그러나 걱정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졸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자유롭고 당당한 혼자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였던 아버지 탓에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백일섭은 어느새 자신의 아버지처럼 무뚝뚝한 가장이 돼있었다.


그러던 그가 쌍둥이 손자가 태어나며 180도 달라졌다. 손자바보가 된 백일섭은 아직은 어색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손자와 며느리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쌍둥이 손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나간 세월만큼 주지 못했던 사랑을 모두 쏟고 싶다"고 묵직한 진심을 전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jeje@sportsseoul.com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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