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백년손님'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전 마라토너 이봉주, 이봉주의 장인과 흥 넘치는 밤을 보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에서는 김동현과 이봉주, 이봉주의 장인이 클럽을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동현은 삼척으로 향해 이봉주, 이봉주의 장인과 클럽에 가기로 결정했다. 이봉주는 함께 클럽을 가고 싶어 하는 장인의 모습에 난색을 표하며 "출입 금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장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김동현은 "인터넷 검색 후 춤을 배워서 가자"고 제안했고, 세 사람은 영상을 보고 그 자리에서 춤 연습에 돌입했다. 이어 한 클럽으로 향했고, 김동현은 클럽 입장에 앞서 "혹시 제지를 당하면 어떻게 하나, 젊은 사람들이 우리와 어울리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려와 달리 클럽에 무사히 모두 통과했고 김동현은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미친 듯이 춤추고 놀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인은 미리 외워간 칵테일 이름을 곱씹어 '모히또'를 주문했고 김동현 옆으로 다가가 함께 춤을 췄다. 미리 연습해간 춤도 완벽하게 소화해 많은 젊은이들과 어울렸다. 이를 본 이봉주 아내는 "아버지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 춤 추시는 모습도 본 적이 없어 놀랐다"고 말했다.


마라도 장모는 박서방에게 밭일을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박서방은 "마라도는 일이 끊이지가 않는다"고 툴툴댔다. 이어 장모는 정체불명의 모종을 가지고 왔고, 박서방은 "풀떼기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모가 야관문이라고 밝히자, 지친 모습을 보였던 박서방은 태도가 돌변해 야관문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빨리 하자"며 황급하게 기민한 움직임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햇볕에 오래 두면 야관문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장모의 말에 박서방의 몸놀림은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한 뿌리씩 섬세하게 떼는가하면, 심지어 밭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놨다. 장모는 "왜 저렇게 유난을 떠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만기는 장모와 오디잼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오디를 직접 으깨기 시작했고 한 가지 방법을 고안해냈다. 많은 오디를 한꺼번에 으깨기 위해, 큰 비닐에 오디를 넣고 몸으로 뭉개는 것. 이만기는 이를 직접 몸소 보였지만, 비닐이 터져 오디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돌발 상황을 일으켰다.


장모는 화들짝 놀랬고 "이제 그만하고 솥에 가서 부어라"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디를 걸쭉해질 때까지 잘 저어 오디잼을 완성했다.


하일(로버트 할리)은 장인-장모와 콩국수로 배를 채운 후, 처가댁에 "에어컨을 사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인은 "두통이 와 힘들다"며 오래된 선풍기를 고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인은 연장 박스를 오픈해 능숙한 손놀림으로 선풍기 조립을 시작했고, 소생 불가능할 것 같던 오래된 선풍기에 완벽하게 숨을 불어넣었다. 뚝딱 고친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도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


하일의 아내 명현숙은 "저희 남편은 꽝 손이고 뭘 만지면 다 고장 낸다. 아이들의 조립 장난감도 '완제품 사라'고 하더라. '왜 이런 것도 못 하냐'고 물으면 '난 문과다. 이과 출신 아니다'고 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백년손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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