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도시어부'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어복 프린스'로 등극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덕화가 위너의 송민호, 김진우와 대광어를 잡기 위해 인천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민호는 이날 출조 전 모인 식당에서 "'어복'이 없다. 지금껏 낚시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다"며 초보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낚시에 대한 경험은 없었으나 자신감이 충만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내세우던 송민호는 '송태공(송민호+강태공)'으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그의 '낚시 스웨그'는 선상 위에서 더욱 빛났다. 본격적으로 낚시에 돌입한 송민호는 연달아 입질을 받았다. 이어 66cm의 광어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경험했다. 그는 처음으로 낚은 광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진 듯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의 운은 계속됐다. 이동 후 첫 캐스팅에 도전한 가운데 울트라 대광어가 그를 찾아왔다. 대광어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멤버들을 비롯해 제작진까지 모두 환호했다. 송민호는 '낚시 스승' 이덕화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어차피 낚시는 송민호"라고 소리쳐 폭소를 유발했다. '송태공'의 2호 광어는 72cm로 '8짜'에 조금 못 미치는 크기였다.

'낚시 빌런' 이경규의 시샘도 이어졌다. 챔질도 모르냐는 이경규의 타박에 송민호는 "낚시는 재능"이라며 약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바로 옆에서 송민호의 어복을 느꼈을 터. 두 사람은 '용족 형제'를 결성한 뒤 '어복제'라는 굿판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송태공이란 타이틀은 과언이 아니었다. 송민호에게 또 다시 광어가 찾아왔다. 묵직한 낚싯대의 느낌에 모두들 탄성을 내질렀다. 거대한 광어가 나타나자 이덕화는 깜짝 놀랐다. 이경규 역시 송민호의 '7짜 광어'를 본 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칭 '용왕의 아들'인 이경규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 '어복 프린스'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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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