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월화극부터 주말극까지 서브 남자 주인공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최근 배우 이동건, 최태준, 이준혁, 이태환 등이 드라마에서 서브 남자주인공을 맡아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일주일을 꽉 채우고 있다.

먼저 KBS2 월화극 ‘너도 인간이니’의 이준혁은 인간 남신(서강준 분)의 비서이자 친구, 조력자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던 지영훈 역을 소화하고 있다. 남신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후에는 그의 자리를 지켜주기 위해 남신Ⅲ(서강준 분)의 인간 사칭극에 가담하며 때론 웃음이 나는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때론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준혁의 활약이 커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워진 지지를 받고 있다.

최태준은 SBS 수목극 ‘훈남정음’을 통해 유정음(황정음 분)의 남사친 최준수로 활약 중이다. 황정음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차인 후 둘 사이를 질투하며 귀여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최태준은 강훈남(남궁민 분)을 경계하며 진중한 모습과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황정음을 향한 직진 사랑을 시작한 최태준은 앞으로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이성연 역을 맡은 이태환은 이영준(박서준 분)과 형제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준과 아슬아슬한 대립각을 이루면서 고독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이태환은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김미소(박민영 분)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이영준과 삼각관계를 형성, 쉽게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다. 미스터리한 캐릭터와 다정한 매력을 오가며 이성연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리고 있다..

이동건은 JTBC 주말극 ‘스케치’에서 특수전사령부 중사 김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예비 범죄자를 차단하는 킬러로 변신, 흑화된 캐릭터를 보여준다. 강동수(정지훈 분)와 다른 갈래의 길을 선택해 갈등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건은 화려한 액션과 우수에 찬 눈빛 연기로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서브 남자 주인공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과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조연급 배우들은 다작을 하다 보니 그만큼 경력이 많다. 여러 작품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아도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주연과 케미스트리를 이루고 서포트를 해주는 배우가 필요한데 이런 역할들을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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