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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생 1조 엄동건(충암고3)이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전국청소년 바둑축제 최강부 정상에 올랐다.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에 위치한 한국바둑고등학교에서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전국청소년 바둑축제가 총 6개 부문(최강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고학년부, 초등중학년부, 초등저학년부) 250명의 참가자와 학부모 200명 등 약 5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4년 창설된 국수산맥 바둑축제는 작년까지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국제바둑대회와 함께 7월 말에 치러졌으나 올해는 청소년들의 폭 넓은 참여와 바둑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라남도 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전국청소년 바둑축제’를 신설했다. 연구생 1조간 맞대결이 펼쳐져 큰 관심을 모은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전국청소년 바둑축제 최강부 결승에서는 충암고등학교 3학년 엄동건이 금지우(18)에게 흑으로 1집반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엄동건은 “평소 연구생 리그전에서 대국해왔던 상대였고 승률은 호각이었다. 초반 무리한 싸움을 걸어 다소 어렵게 시작했는데 중반 우세를 잡은 이후에는 기회를 내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 이후 첫 우승인데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전국청소년 바둑축제는 국제프로대회, 국내프로대회, 청소년 바둑캠프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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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기 하림배 아마여자국수전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수부, 일반부 A~C조, 학생부, 꿈나무부 총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여성 바둑인 200여명이 참가해 여성바둑의 열기를 보여줬다. 여성바둑 최강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국수부 결승에서는 김은지가 차주혜에게 289수 만에 백 16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SBS 인기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바둑 천재소녀로 출현한 바 있는 김은지는 이달 10일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 우승 후 일주일 만에 여자 국수에 등극하며 여자 최강의 기량을 입증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은지 아마여자국수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프로여자국수전에 참가하면 최정 9단과 둬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국수부 1~4위에게는 프로여자국수전 통합예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제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예선전은 이달 25일 열린다. 하림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43기 하림배 여자아마국수전의 우승상금은 3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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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바둑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공동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12일 협약식에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황용필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장,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목진석 국가대표상비군 감독 등이 참석했다. 황용필 본부장은 “세계가 하나로 되는 뜻 깊은 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기원이 바둑으로 하나가 된 것 같아 기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조 5000억원의 기금을 사회 각계에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어르신들의 헬스케어에 좋은 바둑 진흥과 활성화를 위해 한국기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손을 맞잡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기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협의서 교환을 통해 ‘바둑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및 협력’, ‘바둑대회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시설 사용 지원’, ‘바둑진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제명 처분 김성룡 9단,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한국기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김성룡 9단이 18일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서를 보내며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이사회 의결을 거쳐 김 9단의 제명 처분을 추인하려 했던 한국기원은 재심 청구서의 접수로 향후 재심 위원회 과정을 거쳐 징계 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김 9단은 변호인을 통해 보내온 재심 청구서에서 ‘제명 조치는 과잉 처벌로 승복할 수 없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앞서 5월 8일 열린 임시 기사총회에서는 동료 기사 성폭력 의혹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 등을 이유로 전문기사 명예를 실추한 회원 자격 박탈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김 9단에 대한 ‘기사회 제명 처리’를 의결했다. 한국기원은 5월 14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바둑계 미투(#Me Too) 운동’ 과정에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성룡 9단에게 한국기원 소속기사 내규 제3조(전문기사의 의무) 3항에 명시된 ‘본원의 명예와 전문기사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적용해 참석 운영위원 만장일치로 김 9단의 ‘기사 활동 임시정지’ 처분을 내렸고 6월 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9단의 제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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