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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위기의 모델이 가격 할인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르노삼성은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SM3’의 가격을 6월부터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SM3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트림별 최저 75만원에서 최고 115만원까지 내려간다.
르노삼성은 SM3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로 SM3 가솔린 모델의 전 트림은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2000만원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최상위 트림인 RE는 기존 2040만원에서 75만원 내린 1965만원에 판매하며, LE트림은 115만원 할인된 1795만원, SE 트림은 85만원 낮아진 1665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기본형인 PE트림은 100만원 인하한 1470만원으로 판매되는데, 이는 국내 경차 및 소형차 최상위 트림과 동일한 수준이며 9년 전 2세대 출시 당시와 같은 수준의 가격이다. 르노삼성은 SM3의 가격을 낮추면서도, 차량 옵션 등 SM3만의 장점으로 꼽혔던 기존 사양들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GM도 부활의 키를 쥐고 있는 ‘스파크’의 차량 가격을 최대 1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이달 제공되는 조건을 바탕으로 스파크는 최대 195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받을 수 있다.
‘말리부’와 ‘트랙스’ 구매 고객은 특정기간 재고분 최대 200만원의 할인과 할부 프로그램(4.9%, 72개월)을 제공하는 콤보할부 프로그램 혹은 차량가격 할인에 보증기간 연장(7년·14만㎞) 혜택을 더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GM 국내영업본부 백범수 전무는 “주요 차종의 재고분에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6월은 쉐보레 제품 구매를 고려했던 고객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내수 실적 상승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모델 노후화와 경쟁 모델의 선전 등의 영향으로 입지가 과거와 같지 않은 ‘쏘나타’와 ‘아반떼’의 할인폭을 키우며 맞불을 놓았다. 현대차는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과 아반떼의 올해 4월 이전 생산분을 대상으로 100만원 할인과 1.9% 저금리 또는 30만원 캐시백 혜택을 이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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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_4](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8/06/03/news/201806030100010360000545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