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이다인이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에 첫 등장했다 .

이다인은 ‘이리와 안아줘’에서 채도진(장기용 분)의 경찰대 후배 이연지 역을 맡아 짧은 등장에도 묘한 짝사랑 기류를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분에서는 경찰대학교 선배 도진에게 훈련 상대를 부탁하는 연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실전 같은 연습을 위해 남자 파트너가 필요했던 연지가 경찰대 에이스로 불리우는 도진에게 용기내 대련을 요청한 것. 연지는 갑작스런 부탁을 흔쾌히 들어준 도진에게 도리어 당황해 왜 도와주는 거냐고 되묻다가도 금세 도진의 옷깃을 부여잡고 “선배 몸 빌려주세요 저한테”라고 말하는 강단있는 못브을 보였다.

이후 연지는 도진을 향한 미묘한 감정을 눈빛으로 드러내며 마음 한켠에 꽃 핀 짝사랑 기류를 짐작하게 했다. 대운동장에서 제식 훈련을 지휘 중인 도진을 멀리서 멍하니 바라보는가 하면 자신과 연습하던 중 걸려온 동생의 전화에 환하게 웃는 도진의 모습을 한참 동안 지그시 쳐다보는 등 신경이 온통 도진을 향해 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이다인은 첫 등장부터 섬세한 눈빛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그려나가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도복 차림의 수수한 모습에도 청순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지난 3월 종영한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서 해성그룹 막내딸 최서현 역으로 등장, 비타민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다인이 ‘이리와 안아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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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