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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번즈가 6회말 무사 1루 우중간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롯데 내야수 앤디 번즈(28)가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독한 부진 속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를 날리며 반등의 발판을 만든 번즈다.

번즈는 10일 울산 넥센전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해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침묵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을 기록해 팀을 구했다. 7회말 2사 1,2루에서 넥센 필승조 김선기와 9구 승부를 벌였고 결국 김선기의 직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번즈의 2루타로 잡은 4-3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경기 후 번즈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타석에 서고 싶은 마음이 든다. 팀도 나 자신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귀중한 1승을 보태는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은 길고 아직 130여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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