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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가 펼쳐질 수 있을까.
배우 송지효와 같은 소속사인 구재이, 걸그룹 모모랜드 연우 그리고 권혁수가 MC를 맡은 신개념 뷰티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이하 뷰티풀 라이프)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최근 셀수 없이 많아진 뷰티 프로그램 사이에 ‘뷰티풀 라이프’는 리얼리티라는 형식과 단순히 뷰티가 아닌 라이프로 영역을 넓히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응구 PD는 “뷰티와 라이프가 결합했다. 리얼리티 형식으로 뷰티도 일상에서 뷰티도 자유롭게 꿀팁과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아름 PD도 “다른 뷰티 프로그램이 정보성을 강요하면서 왜와 어떻게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시청자와 소통과 공감이 주다. 유익한 정보와 네명의 MC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미 송지효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건 JTBC2 ‘송지효의 뷰티뷰’를 통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송지효는 ‘뷰티뷰’나 다른 뷰티 프로그램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소속사인 마이콘텐츠가 직접 제작한 ‘뷰티플 라이프’에 출연을 선택했다. 송지효는 “나만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라 특별하진 않다. 부담감 보다는 네명이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많은 분들에게 체험을 하게 하고 싶다. ‘뷰티뷰’가 스튜디오 녹화고 화장품과 피부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라이프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넘쳐나는 뷰티 프로그램 속 ‘뷰티풀 라이프’는 리얼리티를 가미하며 분명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콘텐츠가 많아지며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아지는 현실 속 일각에서는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채널을 돌리고 있다. 무엇보다 홍보성 내용이 많아지고 PPL쇼가 되가는 행태를 보이며 차라리 MCN이나 유투브 등 개인 채널에 더 큰 호응을 보내기도 한다.
‘뷰티풀 라이프’ 역시 PPL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아름 PD는 “아무래도 리얼리티 형식이라 생각하는 것보단 자유롭다. MC 분들이 솔직하고 취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송지효 역시 “제작환경에서 PPL이 없을 수 없다. PPL을 거부하거나 안 받지 않는다”면서 “최대한 좋게 피알하기 보다는 직접 체험을 해보고 솔직하게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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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송지효, 그리고 송지효의 소속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같은 소속사인 구재이가 출연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6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구재이는 ‘뷰티풀 라이프’를 복귀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 구재이는 음주논란 당시 패션앤 뷰티 프로그램 ‘팔로우미8’ MC에서 하차한 이력도 있다.
구재이는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 앞서 “지난해 실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저로 인해 피해가 갈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같은 실수 두번 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복귀가 조금 이른 부분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현장이 그리웠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반성하고 후회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다른 제작사나 방송사가 제작을 했다면 과연 구재이의 출연이 가능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응구 PD는 “개인적으로 프로그램 기획 당시 자세히 내용을 알지 못하고 나중에 들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출연자가 모여 어떤 합으로 결과물을 어떻게 보여줄지 중요했다. 송지효, 구재이, 연우, 권혁수가 모여 리얼리티 형식의 프로그램이라 합이 중요했다”며 직접적인 답을 피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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