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리허설 없이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더욱 뭉클했던 그룹 소녀시대 서현과 북한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합동 공연이었다.


서현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혁악단 공연 피날레에 깜짝 등장했다. 북한 예술단과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고,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특히 '다시 만납시다' 노래 중 '안녕히 다시 만나요'라는 가사를 부르며 북한 가수의 눈을 바라봤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 노래를 이어갔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혀 관객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서현과 북한 예술단의 이번 합동 공연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리허설 한번 없이 갑작스레 이뤄졌다는 점이다. 서현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공연 당일 급하게 연락을 받고 참가했다. 이에 따로 무대 리허설을 할 시간도 없었던 것.


그러나 데뷔 11년 차답게 서현은 완벽하게 공연을 소화해 냈다. 더욱이 '통일'과 '화합'을 의미하는 곡을 처음 맞춰보는 호흡에도 불구 진심을 녹여내 몰입감을 높였고, 뭉클함을 더했다. 리허설 한번 없이 만들어낸 감동의 무대였다.


한편, 서현은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를 물색하며 홀로 활동하고 있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청와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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