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그룹 소녀시대 서현(26·본명 서주현)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 깜짝 등장한 가운데 북한 측 싱어와 무려 7초 동안 포옹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서현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가수들과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서현의 이번 예술단 공연은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 측 관계자는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당일 급하게 연락을 받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상황에 리허설도 없이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서현은 그럼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노래를 이어나갔다. 가요계 데뷔 햇수로 12년 차의 노련함을 할 수 있는 대목.
무대에서 눈길이 가는 장면도 많았다. 예술단 메인 싱어는 서현의 손을 붙잡고 하늘 높이 올리고 흔들며 감격해 했다. 또한 노래가 끝나고 무려 7초 동안 포옹이 이어졌다. 귓속말을 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된 가운데 싱어는 서현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서현의 무대를 끝으로 공연은 마무리됐는데, 이를 보고 눈물을 훔친 관객들이 많았을 정도로 뭉클한 장면이었다. 강원도, 서울 등 2차례 예정된 공연을 마친 예술단은 12일 오전 북으로 귀환했다.
사진ㅣ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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