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시오 월콧(28·아스널)의 친정팀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겨울 이적 시장 때 월콧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월콧은 한때 '포스트 앙리'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잦은 부상은 물론, 생각보다 기량도 성장하지 않으면서 올해 겨우 1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리그가 아닌 대부분 중요성이 낮은 컵 대회였다.


오는 2019년 6월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스널과 월콧이 아직 구체적인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 않다. 이를 두고 '더 선'은 "아스널이 사실상 월콧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월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월콧이 계속 남아줬으면 좋겠다"라며 무한한 제자 사랑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급변한 듯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월콧을 팔아 마련된 자금으로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의 재계약에 보태거나 그 둘의 대체자를 영입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행히 월콧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인터 밀란이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이적을 대비해 월콧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같은 리그인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도 영입전에 가세했다. 만약 월콧이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다면, 12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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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월콧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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