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7·엔젤스파이팅)이 우치다 노보루(42·프리)를 꺾고 10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최홍만은 2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엔젤스파이팅 05' 10번째 메인이벤트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경기에서 일본 격투기선수 우치다 노보루를 3라운드 판정승으로 물리쳤다.

입식타격기 K-1에서 활약하다 2009년 격투기를 떠났던 최홍만은 6년 공백기를 깨고 2015년 선수로 복귀했다.

그는 복귀 무대였던 로드FC에서 종합격투기 룰로 싸웠지만 2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입식타격기 대회에 출전했지만 판정패를 당하기도 했다.

최홍만은 최근 엔젤스파이팅과 계약을 맺고 이날 입식타격기 룰로 경기를 했다.

상대인 우치다는 최홍만이 K-1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동료 선수로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홍만은 220cm의 유리한 키와 압도적인 리치를 이용해 우치다를 공격했다.

수 차례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시합을 유리하게 리드했다. 최홍만은 2라운드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우치다에게 펀치와 킥을 허용했지만 펀치를 뻗으며 반격에 나섰다.

3라운드에는 왼손 카운터를 적중시켜 우치다를 한 차례 다운 시키기도 했다.

채점 결과 3명의 부심이 우세로 판정해 최홍만은 복귀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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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