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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지(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인도 구와하티에서 열린 세계여자복싱유스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호주의 부트엘라과 경기하고 있다. 제공 | 대한복싱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복싱 샛별’ 임애지(전남기술과학고) 가 세계여자복싱유스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임예지는 26일(한국시간) 인도 구와하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호주의 부트엘라를 상대로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국제대회 첫 출전임에도 1라운드에 난타전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복부와 안면에 정확한 펀치를 뽐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임애지가 정확한 카운터 펀치로 공략했다.

임애지는 앞서 열린 32강에서 개최국 인도의 반랄하리아트풀에게 3-2 판정승했다. 16강과 8강에서도 아슬라한세진(불가리아), 디아즈 다이나아(미국)에게 각각 4-1, 5-0 판정승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숙영에 이어 두 번째로 동메달을 확보한 끝에 결승 고지를 밟으면서 한국 여자 복싱의 새 이정표를 썼다.

한형민 감독은 “첫 경기가 개최국이라 고비라고 생각했다. 현지 중계방송 아나운서가 ‘굿 복서(Good Boxer)’라고 칭찬할 정도로 임애지가 링 위에서는 자신있는 경기를 펼치는 정신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임애지는 하루 뒤 이탈리아의 카를로 빅토리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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