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이도희 감독, \'그래도 잘 했어!\'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팀의 실점에도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017. 11. 22.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오늘 정도 경기력이면 만족해…이다영, 굉장히 잘했어”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1 25-13)으로 완승했다. 승리한 이 감독은 “오늘 정도 경기력이면 완성됐다”면서 “이다영이 오늘 굉장히 잘해줬다. 상대 약한 부분을 노려 잘 풀었다. 전체적으로 공격이 원활하게 잘 풀렸다. 황민경이 오면서 김연견의 리시브도 안정감이 더해졌다. 전체적인 짜임새가 내 생각만큼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할 수 있었던 요소는 선수들의 자신감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치를 때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오르고 있다”면서 “지난 흥국생면전은 가장 불안했다. 긴장하지 않은 선수들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래서 오늘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난 그저 웃기만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2라운드 초반이 지난 시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승점 3이 아니라 승점 6짜리 경기였다”면서 “선수들의 분위기 자체가 훈련할 떄도 좋다. 서로 잘 맞추고 도와주려고 한다. 안 되는 부분도 연습한다. 그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초반이라 길게 보지 않는다. 매 겨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결과는 뒤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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