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배우 김주혁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그가 생전 아버지 故 김무생을 향해 표현했던 절절한 사부곡이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오후 MBN 보도에 따르면 오후 4시 반 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김주혁의 차량이 전복, 화재가 발생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김주혁은 결국 사망했다.
1972년생 배우 김주혁은 배우 故 김무생의 아들로 주목받았고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아르곤',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커플즈'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김주혁의 최근 공식 일정은 지난 27일 열린 '더 서울 어워즈'였다. 그는 영화 '공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연기생활 20년 만의 첫 영화상이었다.
김주혁의 아버지 故 김무생은 드라마 '폭풍 속으로', '옥탑방 고양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 출연하며 명배우로 인정받았고 지난 2005년 62세 나이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주혁은 2011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게스트로 출연했던 당시 방송에서 아버지 故 김무생과 추억을 회상했다. 김주혁은 아버지에 대해 "무뚝뚝하지만 항상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다"며 "연기보다도 그 밖에 제작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도리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생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해드린 것이 지금까지도 한으로 남아있다"며 "자식으로서 불효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후회스럽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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