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또다시 '종교 논란'에 휘말린 배우 박보검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보검은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다니고 있는 예수중심교회에서 주최하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를 홍보하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프레이 포 코리아(PrayForKorea)'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이 트윗이 발단됐다. 이미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박보검이지만 그가 다니는 예수중심교회의 이초석 목사는 교계에서 질병의 원인을 귀신으로 여기고 귀신을 쫓아내 병을 고친다는 베뢰아 학파의 분파로 분류된다.


지난 199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교단에서는 예수중심교회를 사이비 또는 이단으로 규정했고,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중이다.


이런 사실이 처음 알려져 논란이 됐을 당시 박보검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이단으로 비치는 게 안타깝다"며 "이단이나 신천지면 빠져나왔을 것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다시 한번 종교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연일 화제지만, 이번에는 묵묵부답하고 있는 박보검이다. 보통 SNS로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들이 게시글을 삭제 또는 해명하거나 비공개로 돌리는 것과 달리 그는 해당 트윗을 유지한 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훈훈한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 함께 촬영을 진행했던 배우들 사이에서도 수많은 미담을 낳았던 박보검이 종교 문제로 발목을 잡혔다. 아직 묵묵부답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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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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