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약정 요금할인25%에 각 사에서 정한 가족할인 등을 더해보니 할인금액이 가장 큰 통신사는 SK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 중 할인금액이 가장 작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지난 7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저마다의 공시지원금과 전략으로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 요금할인이 25%로 상향되면서 공시지원금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대부분의 고객이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에따라 선택약정 요금할인 25%에 각 사에서 정한 가족할인 등을 더해보니 최대치로 할인을 받을 경우 할인금액이 가장 큰 통신사는 SK텔레콤이었다. 반면 이통 3사 중 할인금액이 가장 적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이통 3사는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이 25%로 상향되는 가운데 각사마다 가족결합할인을 비롯해 새로운 결합할인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인 월 정액 6만5890원을 기준으로 약정할인과 가족결합할인 등을 받았을 경우(1인 기준) 어느 통신사를 이용하면 가장 많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비교분석해봤다. 단 소비자가 공시지원금이 아닌 약정할인 25%를 선택했을 경우로만 가정했다.

또한 각 통신사마다 일정 기간 이상이거나 다른 상품과 묶어야 하는 등 결합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최대치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의 월 6만5890원 밴드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기준으로 25% 선택약정요금 할인을 받을 경우 월 1만6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가족결합할인(인터넷, IPTV 사용 포함 30년 이상) 30%을 받으면 월 1만9767원을 더 할인 받아 매월 3만6267원의 요금이 할인된다. 월 납입요금은 2만9623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다. 이를 24개월로 계산하면 1인당 요금할인 총액은 87만408원이다.

여기에 SK텔레콤은 11번가, SK주유소 등 제휴를 통해 ‘척척할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 고객은 척척할인에 가입만 하면 결제수단과 상관없이 제휴처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통신요금을 최대 20만원(24개월 기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척척할인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기존 결합할인 및 카드할인, 멤버십 할인 등의 혜택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고, 별도 서비스 이용료가 없다. SK텔레콤 사용자들이 척척할인까지 받게 되면 24개월 기준 1인당 요금할인 총액은 최대 107만408원까지 늘어난다. 이통3사 중 할인금액이 가장 많다.

KT는 갤노트8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KT인터넷과 모바일 6만5890원 요금제 2회선 이상 결합하면, 모바일 두 번째 회선부터 25%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상품이다. 선택약정할인 25%와 함께 가입할 경우 총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월정액 6만5890원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인 3만28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1인당 월 최대 3만30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24개월로 계산하면 1인당 요금할인 총액은 79만2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월 6만5890원의 ‘데이터 스페셜A’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기준으로 25% 선택약정요금 할인을 받을 경우 월 1만6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4인 가족 기준으로 모두 데이터 요금제 월정액 4만8400원 이상 사용하고, 가족들이 사용한 합산 기간이 30년 이상일 경우 1인당 총 1만1000원의 요금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따라서 1인당 최대 월 2만75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24개월로 합산하면 1인당 요금할인 총액은 66만원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직영몰 ‘U+Shop’에서 갤노트8을 구매하면 선택약정할인과 별도로 이용 요금의 7%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약정요금할인율이 32%로 월 6만5890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월 2만1080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가족결합 할인 최대인 1인당 월 1만1000원을 더하면 월 최대 3만2080원의 요금할인을 받는 셈이다. 이를 24개월로 합산하면 1인당 요금할인 총액은 76만9920원이다.

물론 각 사마다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각자 상황이나 가족결합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위 합산 할인금액은 최대치를 적용한 수치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