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7일의 왕비' 연우진이 이동건을 향한 복수를 시작한 가운데 박민영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가 깊어졌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이융(이동건 분)이 이역(연우진 분)의 실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역은 궁으로 돌아왔다. 이역은 정체를 묻는 이융에게 "형님 접니다. 제가 살아돌아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융은 "제 아우가 살아 돌아왔습니다"라고 외치면서도 그를 경계했다. 이역도 이융을 경계하며 본격적인 형제의 대립을 예고했다.

이역은 자순대비와 회포를 풀고 자순대비는 예상보다 일찍 궁에 돌아온 그를 나무랐다. 이에 이역은 "이미 형이 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 이제 형의 사람을 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경(박민영 분)과 혼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채경의 아버지는 형의 사람이다. 그런 채경과 결혼하면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이융도 계획을 세웠다. 장녹수(손은서 분)는 이융에게 "진성대군에게 첩자를 붙이는 게 어떱니까"고 계획을 제안했다.

이융과 이역은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이융은 이역을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널 누가 죽이려고 했던 거 같으냐"고 물었다. 이에 이역은 "그야 도적이었겠죠"라며 모든 걸 안다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융은 물러서지 않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느냐"고 뼈 있는 질문을 했고 이역은 "원하는 걸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경이를 갖고 싶습니다. 채경이와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융은 이 말을 듣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만 가봐야겠다"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이역은 신채경을 찾아가 마음을 표현했지만 신채경은 "그동안 저를 속인 게 괘씸하고 싫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함께 넘어져 포옹을 했고 설렘을 느꼈다. 하지만 앞서 신채경은 자신 때문에 이역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수근(장현성 분)은 신채경의 종이를 건넸고, 그 종이에는 예언이 적혀 있었다. 과거 신채경과 이역은 짝의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는 스님의 말을 들었고 이를 몸에 문신으로 새겼다. 하지만 스님은 피습을 당했고 마지막으로 신채경과 이역이 좋아하면 궁에 피바람이 불 거라는 예언을 남겼다.

이융도 신채경을 찾아왔다. 신채경은 "제 목숨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융은 "너도 날 살려준적이 있지 않느냐"라며 쑥쓰러워했고 집에 돌아가 잠을 자기전 신채경을 떠올리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역은 또다시 신채경을 찾아갔고, 우연히 이역의 상처를 보게 됐다. 신채경은 이역의 흉터를 손으로 훑으며 눈물을 흘렸고 그를 껴 안으며 "살아와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대군마마"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신채경은 예언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고 이역에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역은 "싫다"라며 끌어 안았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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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