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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리퍼비시 스마트폰(Refurbished Phone)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다. 4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기기 인증 목록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퍼폰 모델명이 등록됐다.
FCC는 미국 정보통신 분야를 규제·감독하는 행정기관이다. FCC의 기기 인증 목록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모델명이 등록됐다. 단, 모델명은 SM-N935S, SM-N935K, SM-N935L 3종류가 등록됐는데 뒤에 S가 붙은 것은 SK텔레콤 버전, K가 붙은 것은 KT 버전, L이 붙은 것은 LG유플러스 버전이다. 세 이동통신 업체에 모두 등록된 것으로 보아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리퍼폰을 공식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퍼폰은 결함이 있는 휴대폰을 부품을 바꿔 다시 조립한 폰으로 새로 만들거나 운반 중 실수로 흠집이 생긴 제품을 새것처럼 손질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 소비자 변심으로 인해 환불된 제품, 패키지 손상으로 재포장된 제품 등을 일컫는다. 제품 성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 번 개봉됐던 제품이거나 사용했던 제품을 재조립·재포장해 판매하는 만큼 새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 노트7 리퍼폰은 기존 배터리 3500mAh에서 용량을 낮춘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리퍼폰은 미국 내 출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염두에 두고 FCC 인증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노트7 리퍼폰의 구체적인 출고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98만8900원이었던 당시 출고가격에서 3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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