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원 전 블리자드 대표
워게이밍 아시아 총괄 대표로 한국 게임업계를 다시 찾은 한정원 전 블리자드 대표.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블리자드 코리아를 이끌었던 한정원 대표가 ‘월드 오브 탱크’를 서비스하고 있는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의 아시아 총괄 대표로 한국에 돌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한정원 대표는 지난 2월 초 워게이밍 아시아 총괄 대표로 임명돼 한국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워게이밍의 아시아 총괄 사무소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한정원 대표는 서울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원 워게이밍 아시아 총괄 대표는 지난 1998년 LG소프트에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를 국내에 유통하며 한국 게임산업에 발을 들였다. LG 소프트에서 해외 사업을 했던 경험을 인정받아 EA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2004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비벤디 유니버셜게임즈 코리아 지사장,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 블리자드 북아시아본부 대표직을 거치며 국내외 게임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1년 블리자드를 퇴사해 모바일게임 개발사 플레티푸스네트워크를 설립했으며, 2013년에는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미국 샌디에고에 몰텐게임즈를 만들어 직접 게임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워게이밍이 한정원 전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를 아시아 총괄로 영입한 것은 월드 오브 탱크의 후속작 ‘월드 오브 워쉽’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한 대표의 역량과 경험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워게이밍 국내 법인 측은 “한정원 총괄 대표 본인이 아직 대외에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 별도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며 “국내 법인에 김주완 대표가 있는 만큼 조용히 업무를 진행하기 원하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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