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맹(PSG)에 0-4 참패했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4점 차 이상 패한 일은 지난 2013년 바이에른 뮌헨전(4-0 패) 이후 처음이다.


최근 9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최소 5점 차 이상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MSN' 공격 삼각 편대를 모두 출격시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PSG는 전반 18분 디 마리아의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에 전반 40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추가골, 후반 10분 디 마리아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 에딘손 카바니가 후방에서 내준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넣었다.


 

루이스 엔리케(47·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재앙 같은 밤이었다"며 "파리 생제르망은 공이 있든 없든 우리보다 나았다. 결과에 명백하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반영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들은 처음부터 우리보다 뛰어났고 압박했다. 우리는 그것을 벗어날 수 없었다"며 "쉬운 주제로 시간 낭비하지 말자. 경기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6강 원정 1차전 대패로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바르셀로나가 결과를 뒤집기 위해서는 다음 달 9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기고 연장전에서 승리하거나, 5골 차로 승리해야 한다.


반면 지난해 프랑스 축구에서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했던 PSG는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 | PSG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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