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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CES 2017에서 공개한 미래형 콘셉트카 ‘BMW i’. 이 콘셉트카는 뒷좌석에 독서공간을 꾸몄으며 앞좌석에는 홀로액티브 터치 기술을 적용했다. 

[라스베이거스=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BMW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에서 첨단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자율주행 콘셉트카 ‘BMW i’를 공개했다.

이날 콘셉트카 공개 자리에는 클라우스 프렐리히 BMW 그룹 개발담당 이사,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공동창립자 겸 CTO가 참석했으며 미래 스마트카에 대한 비전을 선보였다.

BMW i 스마트카의 컨셉 디자인은 친환경과 자율주행이다. 관람객들이 이 2가지 특징을 느낄 수 있도록 콘셉트카 뒤쪽에는 책꽃이와 책을 마련했고, 그 주변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인조잔디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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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에는 운전석 옆 센터페시아에 홀로액티브 터치 기술이 도입됐다.

편안한 느낌의 뒷좌석과 달리, 앞좌석은 첨단 기술들을 담았다. BMW i는 센터페시아에 ‘홀로액티브 터치’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스마트카다. 홀로액티브 터치 기술은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전면 유리에 반사 원리를 적용한 풀 컬러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이미지를 투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홀로그램을 통해 디스플레이 메뉴를 터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스 프렐리히 개발담당 이사는 “센터페시아 하단부에 위치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메뉴를 띄우면, 운전자는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차량 주요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홀로액티브 터치 기술은 일반 차량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을 누르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것만으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어 전면 시야 외 부분에 최대한 신경을 덜 쓰고 정확한 조작을 할 수 있게 돕는다.

한편 BMW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약 40여 대의 완전 자율주행차 테스트 카를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이 차에는 인텔의 자율주행 솔루션 ‘고(GO)’와 모빌아이의 고성능 컴퓨터 비전 칩 ‘아이(Eye)Q5’가 탑재된다.

클라우스 프렐리히 개발담당 이사는 “올해 하반기에 약 40대의 BMW 7 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시범주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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