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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공유가 생과 사를 수 없이 오가는 ‘도깨비’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지난 17일 방송 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는 공유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가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분)에게 갑작스런 입맞춤을 당하며 비극적인 사랑의 서막을 알렸다.
약 천 년 동안 홀로 멈춰버린 시간을 사는 지옥과도 같은 나날을 살아온 김신은 도깨비 신부 지은탁을 만나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된 순간을 맞이했지만 그녀 때문에 삶에 대한 의지 역시 생기고 말았다. 검을 뽑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지은탁은 김신에게 전생에 나쁜 일을 했기 때문에 역사에서 기록이 삭제 된 것이냐 물었고, 과거 자신을 따르던 수많은 수하들의 죽음을 떠올린 김신은 눈시울을 붉혔다. 벌이라 한들 900년이면 많이 받은 것 아니냐며 되물었다. 지은탁은 김신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하면서도 검은 나중에 뽑아주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무엇보다 김신은 지은탁과 함께 지내는 날들이 많아질수록 검을 뽑는 것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 아이만이 날 죽게 할 수 있는데...그 아이가 날 자꾸 살게 해. 웃기지”라며 저승사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김신은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는 안타까움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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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은탁은 검을 잡기 위해 포즈를 취했고 김신은 마지막을 생각하며 눈을 감았지만 검을 잡히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반전에 지은탁이 김신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김신은 살길 바라던 순간 죽음이 찾아왔고, 죽음이 찾아 온 순간 살기를 바라는 상황에 빠지며 향후 전개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9% 최고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0.2% 최고 11.6%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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