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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12일 하루동안 실시하고 있는 할인전 ‘위메프1212데이’가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불안정한 구매 시스템으로 구매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이날 디지털가전, 식품, 패션, 생활 등 전 카테고리의 480여개 상품을 1212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정수량으로 준비된 상품들은 매 시간마다 20여 개씩 총 24회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다. 위메프는 매년 12월 12일을 위메프만의 특가 할인데이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시행 첫해부터 구매 시스템 오류 때문에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이날 새벽 0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시작과 함께 소비자의 접속이 몰리면서 구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적지 않은 소비자가 특가 상품을 구매를 한 뒤에도 ‘구매목록’에 구매한 상품이 확인할 수 없는 것.

카드와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총 5건의 구매를 진행한 채모씨는 “통신사와 카드사 통해 금액이 지불된것 확인했지만 (구매목록에 해당 상품이 뜨지 않아)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구매 내력이 없다고만 한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채씨는 “이벤트 상품 하나만 들어가서 문의글을 보면 난리 난리 그런 난리가 없다”며 “괘씸해서 경찰서에 신고하고 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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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위메프1212데이’를 통해 선보인 특가상품 문의글에는 결제를 했는데 ‘구매목록’에 구매 내역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글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일부 상품 판매사는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고객센터에서도 해당 상품의 구매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준비한 수량보다 많은 소비자 주문이 한번에 몰리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기획전에 앞서 접속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간헐적으로 접속 불안 등의 장애가 있다”면서 “(구내 내역 미확인 등) 일부 서비스 오류 등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복구 조치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가 취소된 거래에 대해서는 구매 취소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 구매 시스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위메프가 진행했던 ‘50% 블랙프라이스 세일’과 배달의민족 치킨반값 이벤트 ‘블랙 후라이데이’에서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구매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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