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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오로라 공주’, 끝까지 황당할까?
오는 20일 종영하는 MBC 일일극 ‘오로라 공주’가 남자 주인공 황마마(오창석)의 사고사를 예고해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논란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배우가 설득력 없이 잇달아 하차해 논란이 끊이지 않던 ‘오로라 공주’는 최근 애완견 떡대를 죽이더니 끝내 황마마까지 죽음으로 내몰아 임성한 작가의 ‘데스노트’라는 팬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게다가 황마마는 죽지만, 배우가 극에서 하차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계자의 전언이 알려지면서 오창석의 향후 행보에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임성한 작가가 그동안에도 무속신앙과 귀신 등을 소재로 하면서 비현실적이거나 황당한 에피소드를 자주 다뤄왔기에 이번에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모른다는 반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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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황마마가 귀신이 돼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미 오로라의 아버지로 나오던 배우 변희봉이 죽은 뒤 귀신으로 재등장한 바 있다”고 하는가 하면 “오로라가 임신한다고 하니 오로라의 2세가 자란 모습이 황마마가 될 수도 있다”, “임성한 작가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것이 벌어질 수 있다” 등 온갖 추측을 쏟아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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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당무계한 전개에 이골이 난 몇몇 시청자는 “언제 어디서 누가 죽든지 놀라지 말아야 한다”, “공격하면 그대로 복수하니 발끈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 우스갯소리처럼 임성한 작가 드라마를 보기 위한 계명까지 내놓으며 설왕설래하고 있다.
한편, 임성한 작가는 11일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종영소감을 밝히면서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한 듯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연출부와 심의실 의견도 수용했다.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인 김사현 본부장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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