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석재기자] 깊이 이해하기 위해 20년 넘게 원어 성경 연구에 힘쓰는 한 연구자가 학계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의 권성달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 환경에서 자라면서 배움에 뜻을 둔 그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 1989년부터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유학하며 히브리어학을 공부했다. 최초의 언어로 일컬어지는 수메르어를 비롯해 아카드어, 우가릿어, 시리아어, 아람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을 익히고 심도 있게 연구한 끝에 석·박사 학위를 받고,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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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다섯 차례나 성경 원문 관련 연구를 진행했고 3년간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탁월성이 돋보이는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권 교수는 믿음이 독실한데다 부친이 개척 교회 활동에 힘쓴 목회자여서 남다른 신앙심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이스라엘연구소 연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원어 성경 연구와 아울러 성경 이해에 도움을 주는 이스라엘의 지리, 문화, 역사, 고고학과 같은 배경 학문에 대한 연구 및 보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권 교수는 “이스라엘의 광야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장소”라면서 “성경에서 말씀하는 사랑이야말로 율법의 완성이므로 자기를 비우고 광야, 즉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미디어국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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