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영화 '아수라'는 반전을 꿰할 수 있을까. 대중의 호불호 속에 '아수라'가 개봉 이후 줄곧 지켜오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게 넘겨줬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영진위')에 따르면 '아수라'는 3일 총 27만 8133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08만 141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 국내 내로라하는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는 관객수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개봉 4일 만인 지난 1일 누적관객수 100만을 돌파하며 '청소년 관람불가'(이하 '청불')로서 흔치 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가져왔다.
하지만 개봉 이후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며 예매율도, 관객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7시 '영진위'에 따르면 '아수라'의 예매율은 18.9%(1만 2224명)를 기록 중.
이에 반해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24.2%(1만 5701명)를 끌어모았다. 입소문을 타고 기적의 역주행을 펼치고 있는 것.
통상적으로 연휴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은 것으로 미뤄 볼 때, '청불' 영화인 '아수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은 됐으나, 생각보다 저조한 스코어는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청불' 등급 영화로서 흥행 행진을 벌이며 '신세계'(468만 명),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470만 명) 등과 비슷한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아수라'의 최종스코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사인 가운데 손익 분기점으로 알려진 누적관객수 300만을 넘어 400만 달성에도 성공할지, 이 부분도 지켜볼 일이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아수라' 포스터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