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W' 이종석이 진범 찾기를 포기하고 한효주와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달콤한 시간도 잠시 진범이 한효주의 목숨을 위협하며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꽃피운 로맨스가 이렇게나 빨리 끝나기는 너무 아쉽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강철(이종석 분)을 다시 살려내고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주는 박수봉(이시언 분)에게 "선생님께 듣기로 누나가 만든 캐릭터가 강철이라는 말을 들은 거 같아요"라고 불쑥 고백했다.
이에 오연주는 어리둥절하며 "그게 무슨 소리냐"라며 소리쳤다. 이후 오연주의 학창시절 모습이 펼쳐졌고, 어린 오연주는 친구들과 TV를 보다 문득 연습장에 강철 캐릭터를 그렸다.
이를 떠올린 오연주는 강철을 살리기 위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오연주는 "내가 살려. 강철은 내가 살릴 거야"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오연주는 강철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한효주의 그림으로 물속에서 죽어가던 강철은 생명을 구했다. 이에 강철은 오연주를 찾아왔고, 그에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말하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에 한효주는 밝게 웃으며 "마침 강 위를 경찰이 지나가고 있었고, 그 안에 잠수부 두 명이 타고 있었어요. 그들이 강철 씨를 극적으로 구해낸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고마우면 저를 여기서 빼내 주세요. 그리고 이제 강철 씨는 강철 씨의 인생을 살아요. 아빠가 만들어낸 인생 말구요. 우리 이제 속편을 다시 시작해요"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강철은 자신을 살린 오연주를 원망했다. 강철은 오연주에 "난 태생이 고아고 난 그냥 혼자 태어났다. 어떤 알콜 중독자 펜 끝에서 나는, 그동안 왜 슬퍼하고 뭘 그리워했던 거죠? 누가 이 따위 다시 살고 싶어한다고 속편을 만드냐"고 분노했다.
이어 당황하는 오연주에게 강철은 "병원 일 잘 하고 연애도 하고 잘 살면 되지 왜 그랬느냐"고 물었고 오연주는 "사랑하니까요. 말도 안되는 거 아는데, 진짜 사랑하게 돼버렸으니까"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오연주는 현실 세계로 돌아갔지만, 얼마 안 가 다시 돌아왔다. 강철은 돌아온 오연주에게 키스로 응답했다. 강철은 오연주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고 오연주는 강철과 달달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달콤한 시간도 잠시 이종석은 진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전화를 받았고, 발신자는 "네게 가족이 생긴 걸 안다. 이마에 총구멍을 내주겠다"며 오연주를 죽일 것임을 암시했다.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며 차근차근 달콤한 로맨스를 그려갔다. 이종석은 한효주의 머리를 묶어주고 침대에 누워 함께 책을 보는 등 처음으로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던 두 사람. 하지만 진범의 전화가 걸려오며 단꿈이 금방 깨져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종석 한효주의 로맨스 속편 연장이 시급하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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