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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A팀이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 위주로 구성된 한국A팀이지만 중학생 2명도 형들과 함께 뛰고 있다. 허찬민(선린중), 김병휘(이상 15·홍은중)는 이미 중학생 수준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당히 A팀 유니폼을 입었다.
허찬민은 선린중학교의 에이스 겸 4번타자다. 대표팀 강화훈련 직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충암고와의 연습경기에서 올해 LG의 1차 지명 투수인 충암고 고우석으로부터 목동구장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A팀 강정필 감독은 “좌타 거포가 없어 (허)찬민이를 먼저 뽑았다. 형들보다 타격은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허찬민은 “형들과 같은 대표팀에서 뛸 수 있어 기분좋다. 인정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웃었다. 강 감독의 평가대로 허찬민의 강점은 힘을 앞세운 타격이다. 허찬민은 “느린 게 단점이긴 하지만 방망이는 자신있다. 힘이 좋은 편이다. 선구안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 역시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한국산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수들이 홈런치는 게 멋있어 보여 야구를 시작한 허찬민은 박병호처럼 시원하게 담장 너머로 날려버리는 홈런타자를 꿈꾸고 있다. “프로에 가서 오래 뛰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수비의 핵인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는 김병휘의 장점은 안정감있는 수비다. 수비만 놓고 보면 형들보다 낫다는 평가다. 강 감독은 “(김)병휘도 먼저 뽑아놓고 B팀(중학생 위주)을 뽑도록 했다. 수비가 안정적이다. 수비 범위도 넓다”고 인정했다. 김병휘는 “리틀야구를 취미로 하다가 매일 야구를 하고 싶어서 야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면서 “발이 빠른 게 장점이다. 주위에서 수비를 인정해주시는데 코치님들께 열심히 배우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동영상도 챙겨본다”고 밝혔다. 김병휘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를 닮고 싶어한다. 발도 빠르고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게 김병휘의 롤모델로 부족함이 없다.
허찬민과 김병휘는 “동기들하고 뛰면 무조건 주전으로 뛸텐데 (A팀에선) 많이 뛸 수가 없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확실히 형들이 하는 것을 보면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보기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며 지금의 경험을 소중히 여겼다. 이날 허찬민은 8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김병휘도 4회 교체돼 유격수를 맡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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