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UFC 200 경기에서 빠진 존 존스가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의 해명 시간을 가졌다.
UFC는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 결과, 존스가 UFC의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존 존스의 경기 참가를 취소시켰다. 당초 존 존스는 UFC 200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존 존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그의 매니저와 참석했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우선 경기가 취소된 것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팬들과 모든 관계자들, 상대인 다니엘 코미어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밤 체중감량을 하고 있던 도중 결과를 전달받았다.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검출된 물질이 있는 것도 난 모르는 일이다. 이번 약물 적발로 인해 이전까지 쌓아왔던 나의 업적이 약물로 매도되는 것에 대해 상처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존 존스의 대변인은 이어서 "오늘 존스의 B 샘플 테스트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물질은 메타볼라이트 계열의 성분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자세한 것은 확인 중에 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책임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인 다니엘 코미어에게 미안함을 전한 존 존스는 "나는 나의 게임플랜을 향상시키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다. 난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약물 복용에 대해 억울함을 강조했다.
앞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존 존스의 약물복용이 확인될 경우 최대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과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던 존 존스가 선수 생명이 걸린 이번 조사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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