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서울 홍승한기자]아역 출신 배우들이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근석 유승호 문근영 박신혜 등은 이제 성인 연기자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2000년대 대표적인 아역배우였던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은 외모 역변 없이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며 벌써 드라마와 영화 속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차세대 ‘三金 트로이카’로 불리고 있다. 비단 이들 셋 뿐만 아니라 진지희, 서신애, 정다빈 등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역배우가 자신의 성장을 알리고 있다.
2003년 다섯살 어린나이에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한 진지희는 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자신의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최근에는 KBS 월화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거침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 중이다. 진지희는 강예원, 김성오, 최대철, 인교진 등 성인 연기자와의 호흡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뽐내며 자신의 성장을 알렸다. 진지희는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고 가며 누군가의 아역 뿐만 아니라 자기 나잇대의 맞는 또래 역을 꾸준히 맡아왔다.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2013)에서는 중학생 미혼모를 연기했고, 영화 ‘사도’(2015)에서는 화완옹주역을 맡아 자신만의 스펙트럼만을 넓혀 왔다.
|
2004년 우유광고로 데뷔한 서신애는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낸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서신애는 어릴적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는 에이즈에 걸린 8세 이봄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진지희와 마찬가지로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대중 앞에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그는 이후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 ‘여왕의 교실’, 영화 ‘내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쓰 와이프’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성균관대 연기과에 재학 중인 서신애는 최근 새 소속사 모션미디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활동이 더 기대된다,
|
정다빈은 MBC 주말극 ‘옥중화’에서 천재 소녀 옥녀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초반 시청률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캐릭터 특유의 명랑함과 당찬 모습을 귀여운 외모 속 짙어진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이스크림 소녀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정다빈이지만 그 동안 20여편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내비쳤다. 지난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1인 2역을 선보였고, 영화 ‘사랑이 이긴다’에서는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2000년대 생으로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이제 성인연기자로 제대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에는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연기 뿐만 아니라 무공해 예능 여신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는 아역 배우 당시 인기가 성인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자기 노력과 관리,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단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며 과도기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아역 출신 배우는 오랜기간 기본적인 연기력을 다져온 가운데 외모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성장과정을 지켜본 대중 역시 그들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진지희. 제공|웰메이드 예당
기사추천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