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요계 트렌드의 정점에 있는 걸그룹 메인 보컬이 솔로 데뷔 타이틀곡으로 ‘아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은 ‘힐링송’을 꺼내들었다. 사랑과 이별 노래가 주류를 이루는 최근 흐름에서 오히려 신선한 시도로 읽힌다.
정은지는 18일 서울 서교동 앰프라이브클럽에서 첫 솔로앨범 ‘드림’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가지고 타이틀곡 ‘하늘바라기’, ‘사랑은 바람처럼’, ‘홈’ 등을 열창했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크와 세련된 팝이 조화를 이룬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정은지가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 등과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 이곡에 대해 정은지는 “행복한 시간을 추억하는 것 만으로 위로받을 때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 곡은 정은지가 가사를 쓸 때 ‘아빠’를 생각했다. “아버지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금 가족을 위해 일하고 계신다. 이 노래는 아빠한테 처음 들려드렸다. 아빠가 감수성이 풍부해서인지 울컥하시더라. 아빠가 너무 고마워 하셨다.”
정은지는 “아빠는 내가 출연한 ‘응답하라 1997’ 속 아버지역의 성동일 캐릭터와 비슷하다. 내게는 위로가 되는 존재가 가족이다. 아빠 약해질 때 위로해줄 수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 아빠는 내게 형같은 존재였다. 엄마가 하지 말라는 짓을 몰래 나와 함께 하는 존재였다. 어릴 때 부모님이 채소 장사 등 늘 맞벌이를 하며 열심히 사셨다. 늘 내게 헌신적인, 나도 저런 부모가 돼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분들”이라고 부모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정은지의 ‘하늘바라기’는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장악하며 솔로 파워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사랑은 비처럼’, ‘It’s OK’, ‘홈’, ‘사랑이란’ 등 수록곡도 차트에 안착하며 ‘믿고 듣는 정은지’의 막강한 음원파워를 실감케 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곡이 실렸다. 정은지는 “정통 발라드, 가벼운 발라드, 포크송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실었다. 기다려주신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고 싶었다”며 “첫 앨범이다 보니 내가 구석구석 참여하고 싶었다. 내 손이 많이 탄, 내가 참여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