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포르투
포르투갈 최고 명문 FC포르투 이적에 성공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 캡처 | 포르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39번을 달았다.”

FC포르투에 입단한 석현준(25)이 새 팀 데뷔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석현준은 21일 파말리카오와의 타사 다 리가(리그컵)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데뷔전에선 골보다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 입단 소감은.

네덜란드 아약스 이후 다시 빅클럽에 들어왔다.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포르투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소문이 무성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보내준 건 포르투였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다. 저도 포르투로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그쪽에서도 러브콜을 보내줘서 쉽게 선택했다.

-올시즌 유로파 무대에서 뛰게 됐고,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뛸 가능성이 크다.

꿈에서나 그리던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루게 된다. 눈앞에 놓인 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

-훈련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훈련하면서도 내가 포르투 선수라는 게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내가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한테 슛을 한다는 자체도 믿기지 않는다. 이젠 (세계적인 선수들과) 동료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데.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 골 욕심보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

-비어있는 등번호 10번을 마다하고 39번을 골랐는데.

아약스에서 처음 받았던 번호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39번을 달았다. 비토리아 세투발에서도 39번을 달고 첫 시즌을 마친 뒤 10번을 달았다. 이번에도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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