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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배우 박병은이 밉상 캐릭터계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영화 ‘극적인 하룻밤’에서 박병은은 한예리(시후 분)의 전 남자친구 준석으로 출연한다. 극중 친한 동생인 정훈(윤계상)의 전 여자친구 주연(박효주 분)과 결혼을 해놓고도 전 애인 시후를 찾아가 그야말로 진상을 부리는 남자 준석 역할을 맡았다.
스크린에서 박병은의 얼굴을 확인한 관객들은 ‘아, 저 배우!’라는 탄식을 내뱉게 될 수 있다. 박병은은 올해 127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암살’(최동훈 감독)에서 윤옥의 쌍둥이 언니 미츠코(전지현 1인 2역)와 정략결혼하는 일본 군인 역할로 많은 관객들의 미움을 샀다(?). 이번 영화에서는 ‘나쁜 놈’이기도 하지만, 악역이라기보다는 얄미운 역할로 관객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듯하다.
‘극적인 하룻밤’에는 박병은 외에도 눈길을 끄는 조연배우들이 많다. ‘쎄시봉’, ‘차이나타운’ 등을 통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조복래(덕래 역)와 그의 상대역인 정수영(김선생 역)은 같은 학교 교사면서도 갑을관계에 있는 독특한 관계의 멜로를 보여줘 웃음을 담당한다. 조복래는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에게 연애 코치를 하던 친구 납득이를 연기한 조정석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2030세대의 현실적인 연애를 그린 영화 ‘극적인 하룻밤’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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