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몰리나(서울)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과 올시즌 도움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몰리나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김현성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날 경기에서 몰리나는 한 구단에서 공격포인트 100개 이상을 기록한 11번째 K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8월 이후에만 5개의 도움을 쏟아낸 몰리나는 올시즌 도움과 K리그 최다 도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염기훈(수원)의 대항마로 등장했다.
몰리나는 광주전에서 시즌 8~9호 도움을 기록해 어시스트 순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염기훈(수원·12개)과의 격차는 3개로 줄어들었다. 또한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순위에서도 3위로 뛰어올랐다. 통산 67개의 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는 통산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염기훈(68개)에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염기훈은 지난 23일 열린 전남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카이오의 선제 결승골을 도우면서 2004년 성남의 유니폼을 벗은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K리그 통산 최다 도움과 동률을 이뤘다.
몰리나는 2012~2013년 두 시즌 연속 K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3년 연속 1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탁월한 킥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시즌에는 K리그 진출 이후 최소인 3개 도움에 그쳤던 몰리나는 올시즌 들어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라오면서 두자릿수 도움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움왕 경쟁은 몰리나의 대기록 도전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K리그 역대 최소 경기(180경기)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한 그는 빠르면 올시즌 내에 K리그 최초 70-70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SS포토]볼 띄워 로빙 패스하는 FC서울 몰리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5/10/01/news/20151001010000294001179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