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콜

[스포츠서울] 폭스바겐 리콜 사태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폭스바겐 4개 차종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단 폭스바겐 리콜해야 하는 차량이 당초 제기된 규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비틀. 그리고 아우디 A3 모델인데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만여 대가 팔렸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엔진은 같지만 각 나라에서 (적용하는) 인증(기준)이나 배기가스의 기준은 조금씩 다르니까..."라며 미국에서 적발된 차량이 국내 판매 차량과 엔진은 같지만 엔진제어장치의 설정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박판규 환경부 사무관은 "문제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가능성을 충분히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실제 도로에서도 국내 판매 차량이 미국과 같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심수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미국 시장이나 한국 시장이나) 하드웨어 시스템은 동일하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장착을 해서 인증받을 때와 일반 주행할 때 다르게 운행했다면 국내에서도 그렇게 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스바겐 리콜' 사태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란 전망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3% 넘게 올랐다.

뉴미디어팀 석혜란 인턴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