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스포츠서울] 터키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을 찍어세상에 알린 기자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터키 도안통신의 사진기자 닐류페르 데미르(29)는 난민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 보드룸 해안을 찾았다가 엎드려있는 쿠르디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데미르 기자는 쿠르디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 사진이 SNS와 언론을 통해 퍼져 내전으로 피폐해진 난민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바꿨다.


데미르는 "쿠르디를 본 순간 겁에 질렸다"며 "충격을 받고 슬펐으나 이 비극이 세상에 들리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인 갈립 쿠르디(5)는 동생의 시신이 있던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누워있었다"며 "그 아이는 구명조끼 등 바다에 뜰 수 있는 장비가 전혀 없었는데 사고 현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십여년간 이 지역에서 수많은 난민 사고를 보고 찍었다"며 "그들의 비극이 바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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