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스포츠서울] 중국 공산당의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참석차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이 초라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일 북한 대표단은 김정은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룡해와 노광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이길성 외무성 부상 등 3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그들은 김정은의 전용기가 아닌 고려항공 여객기로 중국 랴오닝 산양에 내린 뒤 다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를 타고 오후 4시 40분께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는 최룡해와 북한 대표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최 만찬에 제 때 도착하기 위해 이 같은 경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들은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가벼운 인사만 했을 뿐 별도의 대화 자리를 갖거나 하지는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날 3일 진행 중인 열병식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천안문 성루 오른쪽 끝 부분에 앉게 됐고, 북한 대표단 또한 천안문 중앙 단상이 아닌 그 뒷자리에서 열병식을 관람하게 돼 최근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의 박근혜 대통령 예우는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하자 별도의 영전 팀을 통해 수행했고,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단독으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다. 이어서는 리커창 중국 공산당 부총리와 회담도 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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