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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정식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71위·삼성증권 후원)이 처음으로 투어 대회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61만6210달러) 단식 2회전에서 9번 시드인 브누아 페어(41위·프랑스)를 58분 만에 2-0(6-1 6-4)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투어 대회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4월 US클레이코트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본선에서 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41위인 페어를 눌러 자신의 최고 랭커 상대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까지는 지난 3월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물리쳤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의 50위가 최고였다. 개인 통산 투어대회 6번째 승리를 기록한 정현은 ATP 랭킹 포인트 20점과 상금 9355달러(약 1118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은 3회전에서 루옌쉰(106위·대만)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루옌쉰은 2회전에서 5번 시드인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31위·스페인)를 2-0(6-3 6-3)으로 이겼다. 현재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지만 2010년 33위까지 오른 베테랑이다. 정현은 지난 5월 챌린저 대회인 서울오픈 준결승에서 루옌쉰을 2-1(6-4 6-7 6-4)로 꺾은 바 있다.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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