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20_이미지자료_이제는내차팔아야할때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중고차 판매를 고려한다면 명절 전을 노리는 것이 좋다.

20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추석, 구정 등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중고차 수요량이 증가한다. 명절 이동수단으로 자동차의 필요성이 증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과 근접한 8월 말부터 9월 중순 사이는 보다 높은 가격으로 내차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카즈의 설명이다.

중고차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좌우된다. 수요가 많을 때 차량을 판매하면 빠른 매매가 가능하고, 중고차사업자는 수요량에 걸맞은 매물을 보충하기 위해 더 좋은 조건으로 가격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추석이 지난 이후에는 판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추석 이후에는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연식변경철인 겨울과 가까워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특히 ‘K5’, ‘스파크’ 등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을 발표한 인기 신차의 구형 모델은 추석 이후의 감가 현상이 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즈의 중고차 시세 추이를 살펴보면, ‘K5’의 경우 안정된 시세 흐름을 보이다 신차 출시를 기점으로 거래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식 2.0 스마트 기본형 모델 기준, 3개월 전 평균 1075만원에 거래되던 것에서 현재는 평균 924만원의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스파크’도 비슷한 흐름으로, 2012년식 LS 스타 모델의 거래가가 불과 3개월 만에 730만원에서 709만원으로 하락했다.

카즈 관계자는 “추석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기 어려워 내차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특히 올해 풀체인지 신형이 출시된 차량의 경우, 더욱 빠르게 감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손해를 최소화하길 원한다면 하루빨리 판매를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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