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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왼쪽). 출처 | 레스터 시티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경기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꽂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가 최근 일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팀 동료 제이미 바디에 대해 “그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고 레스터 지역지인 ‘레스터 머큐리’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1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딩으로 EPL 데뷔골에 성공한 오카자키. 빛나는 골에도 바디가 최근 문제를 일으킨 인종차별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한 카지노에서 동양인을 보고 “JAP(일본인 비하 단어)”이라며 손가락질한 것이다. 가뜩이나 인종차별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이는 영국 사회에서 바디 발언 논란이 거세지면서 오카자키에 대한 시선도 쏠렸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 바디와 좋은 관계”라며 “내가 그 자리(카지노)에 있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 분명한 건 그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바디는 구단을 통해 사과했고, 구단도 벌금 징계를 내렸다.

한편, 일본 주요 언론은 오카자키가 인종차별 발언에 대응한 것을 두고 ‘대인’이라고 칭찬했다. 일본축구전문매체 ’사커매거진존’ 인터넷판은 ‘오카자키가 일본인을 비하해 문제가 된 바디에 대해 관용을 베풀었다’고 표현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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