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4878_10153118025107746_8690733558423111926_n
데 헤아. 출처 | 맨유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여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출전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1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데 헤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데 헤아는 최근 이케르 카시야스를 FC포르투(포르투갈)로 보낸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는 아직 그의 이적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토트넘과의 2015~2016시즌 개막전엔 지난 달 데려온 아르헨티나 출신 세르지오 로메로를 투입했다.

영국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데 헤아가 태업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이를 크게 부인하지 않았다. 특히 맨유 골키퍼 코치에게 데 헤아가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프란스 회크 골키퍼 코치가 데 헤아와 미팅을 했고, 그에게 출전 의사를 타진했다”는 판 할 감독은 “데 헤아는 ‘노’라고 말했고, 그래서 난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게 과정이 전말이다. 데 헤아는 예전처럼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시즌 내겐 최고의 선수였고, 팬들에 따르면 지난 두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고 하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5일 열리는 애스턴 빌라 원정에도 로메로가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토트넘전 무실점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데 헤아는 18명 출전 명단에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 골키퍼 자리는 22살 샘 존스톤이 유력하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