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LG배 결승 최종국1
지난해 LG배 결승에서 만난 챔피언 박정환 9단(오른쪽)과 준우승자 김지석 9단의 대국장면. 한국은 대회 2연패 및 통산 아홉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5명 반상의 태극전사들이 세계대회인 LG배(총규모 13억원, 우승상금 3억원) 2연패 및 통산 아홉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제20회 LG배 기왕전 본선 32강과 16강전이 오는 8일과 10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주최국인 한국은 지난 대회 챔피언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김지석 9단 등 15명이 나서 다시한번 만리장성을 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창호ㆍ이세돌 9단이 LG배 2회 이상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시드를 받았고, 강동윤ㆍ최철한ㆍ박영훈ㆍ원성진 9단, 이동훈 5단 등 5명이 국가시드를 받았다. 또한 변상일 3단은 LG 챌린저스컵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며 고근태 9단, 나현 6단, 이지현 4단, 김명훈 2단과 본원 연구생인 안정기(백신고3) 등 5명은 지난 4월 열린 통합예선을 통과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한국에 맞서는 중국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13회부터 18회 대회까지 6연속 우승하는 등 최근 LG배에서 강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통산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팽팽한 힘의 균형으로 어느쪽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1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 1월 2회 바이링배 우승으로 단숨에 세계 챔피언 반열에 오른 커제 9단을 비롯해 초대 바이링배 챔피언 저우루이양 9단, 제18대 LG배 챔피언 퉈자시 9단, 2013년 9회 춘란배 챔피언 천야오예 9단 등 세계챔피언 출신이자 현직 타이틀 보유자 4명이 국가 시드로 출전한다.

LG배 10회와 13회 챔피언에 오른 구리 9단은 특별시드를 받았고, 스웨ㆍ탕웨이싱 9단, 탄샤오 7단, 리캉 6단, 펑리야오 5단, 판윈뤄ㆍ황윈쑹 4단 등 7명이 통합예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생존한 스웨ㆍ탕웨이싱 9단까지 합치면 이번 본선에 나서는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는 모두 7명이다. 여기에 황윈쑹 4단은 20세 이하 신예 국제기전인 글로비스배 정상에 오르는 등 중국의 차세대 비밀 병기로 평가받고 있다.

통합예선에서 전원 탈락한 일본은 유키 사토시 9단과 하네 나오키ㆍ다카오 신지 9단, 위정치 7단 등 4명이 국가시드를 받았으며, 대만은 린쥔옌 6단이 혈혈단신으로 참가한다.유인근 선임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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