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프(Rape)와 꿀의 땅’으로 오세요! 캐나다 한 도시 슬로건으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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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캐나다의 부유한 농업도시 티즈데일은 꿀과 유채(레이프시드·rapeseed)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도시를 알리고자 만든, 60년 가까이된 슬로건때문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최근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지난 1958년 만들어져 지금도 사용중인 도시 슬로건은 ‘the land of rape and honey’이다. 모두들 ‘강간과 꿀의 땅’으로 읽을 수 밖에 없다. 유채, 흔히 요즘은 식용유로 쓰이는 ‘카놀라’와 비슷하지만, 정확히는 다른 종인 레이프시드의 앞 rape때문에 해석이 이렇게 되는 것이다.
앨 졸리코 시장은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매번 비즈니스를 할 때마다 레이프의 뜻을 설명하는데 지쳤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티즈데일 시민 3200여명에게 슬로건 변경 설문조사를 실시 중인데 오는 7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주민들은 이것은 전통이라고 생각해서 고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1992년 타 지역의 한 여성이 지역신문에 슬로건을 바꾸자고 제안해 결국 티즈데일의 투표가 이뤄졌지만 찬반이 동수로 갈려 이름을 바꾸지 못했다는 역사를 갖고 있다.
조병모기자 brya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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